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005930)가 대한승마협회를 이끈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승마협회의 새 수장에 오를 예정이다.

15일 대한승마협회에 따르면 박 사장은 10일 대한승마협회 회장 보궐 선거에 후보로 단독 등록했다. 박 사장은 이달 25일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았었다.

승마는 삼성이 애정을 쏟아온 스포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8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업승마단을 창단했다.

삼성전자는 1988년부터 20여년간 국제승마연맹(FEI)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1997년부터 10여년간 국가 대항 장애물 승마대회인 네이션스컵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려서부터 승마를 즐겼다. 이 부회장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승마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1989년에는 제2회 아시아승마선수권 장애물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2010년 승마 선수단을 해체했지만, 사회공헌 활동의 일부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