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진 대응을 위해 미국 등에서 사용하는 최신 구조설계기법인 성능기반설계법을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에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LH 공동주택 성능기반 구조설계 매뉴얼은 대한건축학회의 학회표준으로 인증될 예정이다. 건축구조기준(KBC2015) 개정(안)에 반영돼 국내 설계기술능력 향상과 공동주택 설계 안전성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H 관계자는 “성능기반설계를 적용하면 연약지반에 건설하는 60m를 초과하는 고층 공동주택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부재와 재료 강도의 최적화를 통해 연간 약 17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된 설계법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LH는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공동으로 18일 ‘LH 공동주택 성능기반설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