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의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착륙하다 플러싱베이 둔덕까지 미끄러져 멈춰 서 있다. 애틀랜타에서 출발한 이 여객기는 이날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다 미끄러져 철조망에 부딪혔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여객기가 눈덮인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할뻔 했다.

5일(현지 시각) 오전 11시9쯤 애틀랜타를 떠나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하던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활주로에 쌓인 눈에 미끄러졌다.

이 비행기는 중심을 잃고 활주로를 이탈해 움직이다 활주로 근처 바다 바로 앞에서 간신히 멈춰섰다. 비행기는 활주로 주변 펜스와 충돌해 한쪽 날개를 잃었다. 이 비행기엔 127명이 승객과 5명이 승무원이 탑승했으며 3명의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항공기는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활주로에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듯 했지만 바퀴가 바닥에 닿는 충격에 비행기가 흔들리며 중심을 잃었다. 당시 공항 시계거리는 약 400m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데일리뉴스는 "승무원들이 사고 직후 아수라장이 된 기내에서 공포에 빠진 승객들을 진정시키는 등 안전한 탈출을 도왔다고 전했다. 라과디아 공항은 사고로 전면 폐쇄 됐다가 3시간만에 활주로 1개를 열며 등 정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