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준화 기자] 가수 서태지가 아이유에게 "이번 앨범 활동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개최된 '콰이어트 나이트' 앙코르 공연 중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숲 속의 파이터'로 포문을 열었고, '소격동'에서 호흡을 맞춘 가수 아이유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공연의 무대에 서 의리를 지킨 것. 앞서 서태지는 이번 콘서트에 ''우주최강깜찍이 게스트'가 등장한다고 예고한 바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 돼 있었다.
앞서 아이유는 서태지의 9집 앨범 선공개곡 '소격동'을 불러 서태지의 성공적인 컴백을 이끈 바 있다.
서태지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 특히 공을 들였다. 먼저 이번 공연에는 서태지의 음악 커리어를 확인할 수 있는 30여 곡의 세트리스트가 마련됐다.
30여 곡에 이르는 세트리스트는 서태지의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9집 앨범에 수록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 '소격동',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은 물론,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 '필승', '마지막 축제', '내 맘이야', '1996 그들이 지배했을 때' 등까지 총망라될 예정이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해 10월 18일 새 앨범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으로 컴백했으며, 지난달 7일 부산을 마지막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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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