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왼쪽에서 두 번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사진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이색적인 파파라치 퇴치 비법을 공개했다.

고성능 망원렌즈가 부착된 카메라를 들고 톱스타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파파라치는 스타들의 입장에서는 여간 성가신 존재가 아니다. 스위프트가 선택한 방법은 한발 앞선 보도(?)로 파파라치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드는 것이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26일(현지시각) 스위프트가 최근 미국 연예전문지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스위프트가 얼마 전 기발한 대응으로 파파라치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일화를 소개했다.

스위프트는 당시 여성 록밴드 하임의 멤버들과 비키니수영복 차림으로 보트를 타고 있었다. 순간 멀리서 누군가 망원렌즈로 자신을 찍고 있음을 알게 된 스위프트는 그를 골탕먹이기로 했다. 파파라치보다 한발 앞서 자신들의 사진을 사진 기반 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

스위프트는 관련 인터뷰에서 “우리 비키니 사진으로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벌도록 놓아둘 수 없다고 생각해 (파파라치가 찍은 것 보다) 더 나은 비키니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천은 스위프트와 같은 최고 스타의 ‘파파라치 샷’은 장당 가격이 10만달러를 훌쩍 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스위프트의 방법은 자신이 촬영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그것도 스위프트의 경우처럼 스스로 떳떳한 경우에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올해 26세인 스위프트는 지금까지 그래미상만 7차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11차례 수상한 슈퍼스타다. 지난해 발매된 정규 5집 앨범 ‘1989’는 발매 1주일 만에 128만7000장이 팔렸고, 같은 앨범에 수록된 ‘Shake It Off’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한달만에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하며 ‘Shake It Off’ 신드롬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