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90년대 인기그룹 R.ef(알이에프)의 '강제 소환'도 가능할까.

최근 그룹 빅스가 R.ef의 리메이크 곡인 '이별공식'으로 컴백, 음악차트 올킬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해 R.ef 멤버들의 근황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요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마련했던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 열풍이 가요계에 불어닥쳤고, 이에 힘입어 90년대 대표 가수들이 속속 컴백했던 만큼  지난 2012년 한 차례 컴백했던 R.ef의 이른바 '강제 소환'에도 기대와 궁금증이 높아진 상황이다. 더욱이 실제로 가요계에서는 R.ef의 컴백설이 돌기도 했다.

R.ef는 성대현, 이성욱, 박철우로 구성된 3인조로, 지난 1995년 1집 앨범 'Rave Effect'로 데뷔해 '고요 속에 외침', '상심'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에는 성대현과 이성욱 2인조로 싱글 앨범 '이츠 알이에프(It's R.ef)'를 발표하며 약 8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던 바다.

이 중 성대현은 예능인으로 꾸준하게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MC과 게스트로 출연하며 여전히 다른 멤버들보다 친숙하게 대중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성대현은 빅스가 리메이크한 '이별공식'을 듣고 직접 응원을 보내기도. 성대현은 영상을 통해 "저희 때보다 더 훨씬 신나고, 요즘 감성에 잘 맞고 또 옛날 향수도 들어있고, 너무나 잘 만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저희 때보다 훨씬 더 이 노래가 알려져서 덕분에 옛날 향수를 그리시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하면서 자신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2012년 2인조 컴백 당시, 뒤에서 두 동생을 응원하는 역할을 맡겠다며 물러났던 박철우는 서울에서 바(bar)를 운영하며 사업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후문.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멤버인 이성욱은 지난 해 사생활로 물의를 빚은 후 현재 공식적인 활동은 쉬고 있다. 하지만 컴백을 위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확실해보인다.

이성욱 측 관계자는 OSEN "일단 공연 계약 같은 얘기 중인 사안들은 있으나 활동 계획을 말하기에는 이른 부분이 있다"라며 "조금 더 지나면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잇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컴백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R.ef 컴백설에 대해서는 "지금을 일단 다 사무실이 달려졌기에 아무래도 좀 힘든 부분이 이다"라면서 "하지만 세 사람이 여전히 자주 만남을 갖고 잘 만나며 음악적인 열정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2인조 컴백했을 당시 인터뷰에서 "R.ef를 해체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고 미련이 생겼었다. 때를 기다렸다"라고 말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재결성에 대한 기대는 가져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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