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KFC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따로 주문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저트를 대신할 수 있는 ‘먹는 컵’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햄버거 프렌차이즈인 KFC가 영국에서 먹을 수 있는 커피 컵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USA투데이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00% 먹을 수 있는 이 컵은 특별하게 만들어졌다. 웨이퍼(살짝 구운 과자) 같은 비스킷으로 만든 컵에 설탕 종이를 둘러싸고 컵 안쪽에는 화이트 초콜릿 코팅을 입힌 형태로 되어 있다.
설탕이 뜨거운 커피와 접촉하면서 녹는 것을 대비해 초콜릿 코팅을 입힌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맛은 더욱 달콤해진다.
‘스코-피 컵(Scoff-ee Cup)’ 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컵은 식품 과학자 로빈 콜렉티브(The Robin Collective)와 협력해 개발 중이며, 기존과 달리 다양한 향기를 주입한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이 컵은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KFC는 올해 영국의 몇몇 매장에서 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FC는 영국 레스토랑 체인 시애틀 베스트 커피와 협력해 먹을 수 있는 컵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판매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직 이 컵의 칼로리가 얼마인지 구체적인 데이터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먹는 컵은 사실 KFC와 콘셉트가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프로모션 측면에서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차원이라고 KF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