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4시 53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산 21-9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공사중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 인부들이 매몰됐다. 소방당국과 공사 발주처인 동작구청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작업자를 11명이 매몰됐다가 현재 전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소방 차량 30여대와 구조대원 98명을 현장에 투입에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된 작업자들은 중앙대병원, 강남성심병원, 동작경희병원, 보라매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며, 일부는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중상자는 양모(26·중앙대병원), 권모(44·강남성심병원), 조모(40대·보라매병원)씨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총 작업자가 11명으로 추정되고 그 중 11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매몰된 인부로 추정되는 남성은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연결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총 작업자가 11명으로 추정되고 그 중 11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매몰된 인부로 추정되는 남성은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연결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철골 구조물 위에 레미콘(시멘트)을 붓는 과정에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매몰된 인원이 더 있는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 박모(54·동작구)씨는 "지붕 위로 레미콘 트럭이 시멘트를 붓는 순간 폭탄 터지듯 굉음이 났다"며 "공사장을 둘러싼 안전 펜스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 20분부터 포크레인 5대 등 중장비를 이용해 잔해를 걷어내며 매몰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당종합체육관은 지난 2013년 6월 234억원을 들여 시작된 공사로 2015년 하반기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었다. 연면적 7102㎡ 규모로 배트민턴장과 농구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는 지방 중소건설사인 아트건설, 선라이즈건설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