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이슬람국가(IS)가 포로인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죽인 동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이 알카에다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의 사형 집행을 결정했다고 AP가 4일 익명의 한 보안군 장교를 인용해 보도했다.

3일 밤 공개된 동영상에는 조종사가 철창 안에 갇힌 채 산 채로 화형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요르단은 “이 야만적 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무자비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요르단 정부는 자살폭탄 테러범인 알 리샤위와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조종사 모아즈 알 카사스베의 교환을 제안하면서 조종사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is측에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

요르단 군 소식통은 알 리샤위가 4일 새벽(현지시각) 처형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이를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4일 동트기 전에 알 리샤위가 갇혀 있던 교도소에서 호송대가 출발하는 광경이 목격되었으며 이들은 과거에 사형수들을 처형하던 장소인 스와카 감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