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로 들어오거나 해외로 나간 출입국자 합계가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5년 출입국자 3000만명 시대를 연 지 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오거나 나간 출입국자 수는 6165만2158명으로 2013년 5496만여 명보다 12.2%가 증가했다. 전체 출입국자 중 우리 국민은 3272만2368명이고, 외국인은 2892만979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수는 1268만2019명(승무원 제외)이었다. 이 중 중국인이 566만명(44.7%)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2013년에 비해 무려 174만명(44.4%)이나 증가한 수치다. 중국인의 뒤를 이어 일본인이 225만명(17.8%), 미국인 79만명(6.3%), 대만인 66만명(5.3%), 홍콩인 55만명(4.3%)이었다. 입국 목적별로는 관광 등 단순 방문 목적이 1048만명(82.7%)으로 가장 많았고, 취업 목적이 51만명(4%), 재외 동포의 고국 방문이 35만명(2.8%) 순이었다.

외국으로 출국한 국민 수도 1501만8234명(승무원 제외)이었고, 이 중 생애 처음으로 해외로 나간 국민은 128만여 명이었다. 이 중 20대가 28만4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