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매년 실시하는 글로벌 경영학석사(MBA) 과정 평가에서 미국 하버드대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00위권 안에 중국 대학이 6개가 진입해 미국(50개), 영국(13개)에 이어 캐나다와 함께 셋째로 많은 명문 MBA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이 유일하게 100위권에 들었지만, 순위는 지난해 45위에서 59위로 밀렸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학생들이 졸업 후 3년간 평균 연봉이 17만9910달러(1억9421만원)로 입학 전 연봉보다 두 배가량 뛰었다. 100대 MBA 졸업생의 3년 평균 임금은 10만8000달러, 임금 상승률은 93%로 조사됐다. 하버드는 취업률(100%)과 졸업생 추천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FT가 이 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후 6번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런던 비즈니스 스쿨, 펜실베이니아대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중국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중국유럽경영대학원(11위)과 홍콩과기대(14위)가 나란히 20위권 안에 들었고, 홍콩대(28위), 홍콩중문대(30위), 푸단대(55위), 상하이교통대(55위) 등이 10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푸단대는 순위가 전년도보다 28계단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