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되는 대표 의약품들의 발암물질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3년 4월 천연물의약품 6개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사건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시네츄라, 조인스, 모티리톤, 신바로, 스티렌, 레일라 등 6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제조와 수입 실적이 우수하거나 처방 빈도가 높은 의약품 1001개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벤조피렌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포름알데히드와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의 경우에는 검출은 됐으나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일일 인체노출 허용량의 0.29% 정도가 검출됐다. DEHP의 일일 노출량은 0.12% 수준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중 중금속에 대한 위해평가도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유해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