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양대산맥 “슈퍼스타K”와 “K팝스타”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폭넓게 받는 인기스타들이 해마다 탄생되어 왔다.

배우로 인정받은 서인국, 예능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준영, 음반과 음원 모두 강세를 보였던 버스커버스커와 로이킴은 “슈퍼스타K”가 낳은 인기 가수들이다. “K팝스타”에서도 ‘한국의 아델’로 불리는 이하이, 원년 우승자 박지민, 남매 듀오로 지난 해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안착한 악동뮤지션 등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슈퍼스타K” 출신 강승윤과 “K팝스타”의 이승훈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아이돌 그룹 위너(WINNER)는 2014년 결산 대중음악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어 올해 그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K” 시즌 6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받은 곽진언, 김필, 임도혁이 2014년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해서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현재 방송되고 있는 “K팝스타” 네 번째 시즌 참가자 정승환이 각종 음악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오디션 출신 차세대 음원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정승환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그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성으로 재해석을 시도했고, 그 결과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을 감탄시켰을 뿐만 아니라 음원으로 발매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작년 12월 초 중순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 2주간 정상에 오르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1월 하순에 접어든 지금 이 곡은 10위권 내에 꾸준히 머물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데, 1월 18일 방송에서 박윤하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했던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대를 지워야 해’까지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대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현재는 다비치의 새 노래 ‘또 운다 또’에 이어 2위권을 유지하며 차트상 롱런을 예고하고 있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음원차트의 강자’로 인정받은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오디션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허각이다. 이후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이하이, 악동뮤지션들이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오디션 출신 대표 음원강자로 통하고 있다.

이미 “슈스케6”에 도전, 콜라보레이션 미션 무대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던 정승환. “K팝스타”에서도 독특한 음색과 말투로 큰 주목을 받았던 이진아의 그늘에 가려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였지만 이번 주 일요일 10회째에 접어든 현 시점까지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참가자로 정승환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반기를 들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과연 그가 생방송 경연에 진출해서 소기의 결과를 얻으며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차세대 음원강자'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앞으로 있을 정승환의 무대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