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러시아의 초청에 대해 긍정적 답변(positive response)을 보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타르타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모스크바 방문을 초청한 데 대해 북한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줬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이 "평양으로부터 '북한 지도자(김정은)가 모스크바 전승 기념행사에 참석할 뜻이 있다'는 1차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이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을 동시에 초청했고 박 대통령과 김정은이 처음으로 대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김정은이 참석하게 되면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국제 다자 무대에 선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긍정적인 답변이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데다,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 여부에 따라 김정은의 방러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연합 소속 국가 및 그 밖에 반(反)히틀러 연대를 이뤘던 국가 정상과 국제·지역 기구 수장들을 행사에 초청했는데 현재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0여 개국 정상이 참석을 확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