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와 쌍둥이 배로 알려진 청해진해운 소유 오하마나호(號)가 법원 경매에서 헐값에 낙찰됐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오하마나호 경매에 3명의 응찰자가 참가, 28억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법원과 지지옥션은 낙찰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1989년 건조된 오하마나호는 낡고 규모(6322t급)가 커 선뜻 주인이 나서지 않았다. 작년 4번의 경매에서 모두 유찰된 끝에 당초 감정가(105억1244만원)의 27%에 겨우 주인을 찾았다. 청해진해운 소유로 인천~백령도 구간을 운항하던 데모크라시5호는 작년 12월 감정가의 30%인 3억6100만원에 낙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