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 총리가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반성한다'는 표현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이 수정 가능성을 거론한 표현은 1995년 종전 50주년에 발표된 무라야마(村山) 담화는 물론 종전 60주년(2005년)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가 발표한 담화에도 담겨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 종전 70주년 신(新)담화와 관련,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정부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면서도 "같은 (표현의) 담화라면 발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10일 NHK는 스가 장관의 발언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 반성이라는 표현이 새 담화에 그대로 남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