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연기의 대가로 불리는 배우 스티브 카렐이 영화 '폭스캐처'에서 악역 연기에 도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궁의 살인 사건 ‘존 듀폰 케이스’를 소재로 한 충격적 실화극 '폭스캐처'에서 그는 실제 사건의 주인공 존 듀폰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독특한 매부리코와 핏기 없이 창백한 얼굴, 그리고 숨소리마저 섬뜩한 말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존 듀폰’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스티브 카렐 이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태.
미국 인기 시트콤 '디 오피스(The Office)'와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미스 리틀 선샤인', '겟 스마트' 등에서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티브 카렐이 섬뜩한 악역으로 변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베넷 밀러 감독은 "사실 처음엔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스티브 카렐이 ‘존 듀폰’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스티브 카렐과의 첫 만남 후, 캐스팅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모든 코미디언들의 내면에는 어두운 면이 있다"며 파격적인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2월 초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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