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에 최근 여동생 김여정이 자주 동행하고 있다.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김여정을 향한 북한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공식 행사 도중 종종 돌발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신의주의 한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김여정을 머리가 좀 이상하다는 뜻의 '삔또'라고 부르거나, '팔삭둥이'로 비하한다”고 전했다.

이에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김여정에 대한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최근 북한에서 가장 떠오르는 여성은 '퍼스트레이디' 리설주를 제치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입니다. 그런데 튀는 행동을 자주 해, 주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최근 김정은 현장 시찰에 자주 함께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설한 평양시 버섯공장을 현지지도 하셨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김여정은 공식 행사를 하는 김정은 뒤에서 갑자기 뛰어다니는 등 돌발 행동을 자주 합니다.

북한 매체는 '왕족'인 김씨 일가 모습을 정제하고 연출해서 공개하는데, 김여정은 통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김여정을 머리가 좀 이상하다는 뜻의 '삔또'라고 부르거나 '팔삭둥이', 모자란 동생으로 비하한다고 한 신의주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김여정이 은하수악단 일꾼들에게 "여성 예술인들의 치마를 더 짧게 하라"는 막무가내 지시를 했다는 소문도 나옵니다.

김여정을 자주 공개하며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강조해야 하는 김정은으로서는, 이런 흠집이 달갑지 않습니다.

게다가 고모부 장성택 처형 이후 고모 김경희도 잠적해, 여동생이 거의 유일한 혈육인 상황입니다.

우리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김여정에 대한 입단속에 나섰다고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