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극본 김신혜, 연출 주동민)의 이정현이 신문지무술에 이어 이번엔 검도솜씨를 뽐낸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떴다 패밀리'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의 200억원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유산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그려가는 이야기. 여주인공 이정현은 미국으로 입양됐던 과거가 있는데다 백수나 다름없는 오빠 정준아 때문에 귀여운 사기꾼이 된 나준희 캐릭터를 맡았다.

첫 방송 당시 준희는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추행한 뒤 정끝순(박원숙 분)과 시비가 붙은 진상승객을 신문지 하나로 깜짝하는 순간 제압했다. 그는 이 같은 화려한 무술실력에다 글로벌로펌의 변호사라고 신분을 속인 덕분에 끝순의 개인변호사 역할까지 맡게 됐다.

그런 이정현은 오는 10일 3회 방송분에서 동석(진이한 분)과 함께 만만치 않은 검도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준희 캐릭터는 외형은 갸날프고 연약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검도 5단이라는 무술실력을 지닌 이른바 '외유내강형'이라는 설정. 그에 따라 이 같은 장면이 등장했다.

최근 한 검도도장에서 진행된 촬영분에서 이정현은 도복과 호구를 착용한 뒤 진이한과 날카로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투구를 쓰고는 실제 검도를 방불케하는 대련을 펼치며 도장내 모인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했고, 특히 이와 중에 끝순의 유산을 둘러싼 팽팽한 설전이 오가면서 더욱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에 SBS 드라마 한 관계자는 "이정현씨가 가짜 변호사 준희역을 연기하는 와중에 이처럼 신문지 무술에 이어 이번에는 고수급의 검도실력을 선보이게 된다"며 "이처럼 극중에서 순간순간에 돋보일 그녀의 무술실력을 지켜보는 것 또한 또한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떴다 패밀리'는 첫방송에서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으로 평균시청률 4.3%(서울수도권 5.0%)로 시작해 2회에서는 평균 시청률 4.7%(서울수도권 5.5%)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5%를 기록했다. 이제 끝순의 유산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펼쳐지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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