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종호 기자] "주전이 되고 싶은 야심이 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백업 골키퍼로 절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한 때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거론된 만큼 주전 골키퍼로 활약할 기회를 노릴 것이라는 뜻이었다.
부상 이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던 발데스가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발데스는 자신이 부상에서 재활 중임에도 팀 훈련에 함께 하게 허용했던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기회를 노리게 됐다.
하지만 주전은 아니다. 이미 맨유에는 다비드 데 헤아라는 젊으면서도 수준급의 기량을 자랑하는 골키퍼가 있다. 발데스로서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데 헤아를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반 할 감독도 발데스가 백업으로 만족할 선수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10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반 할 감독은 "2인자는 아무도 행복하지 않는다. 발데스는 데 헤아를 제치고 주전이 되고 싶은 야심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발데스의 영입으로 데 헤아가 이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는 고개를 저었다. 반 할 감독은 데 헤아가 잔류하느냐는 질문에 "난 그렇게 생각한다. 데 헤아와 재계약을 맺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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