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소장 나덕렬)가 조선일보 독자들을 위한 1년짜리 뇌 훈련 연구를 시행한다. 신문이 치매 예방의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로, 전 세계 신문사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이 뇌 훈련 연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독자 30명을 공개 모집한다. 참가자는 신문을 통한 뇌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뇌 MRI를 촬영하고, 일년 동안 신문을 이용한 인지 기능 개선 훈련을 받고 난 뒤, 다시 뇌 MRI를 촬영하게 된다. 그 결과를 뇌 훈련을 받지 않은 같은 나이대의 일반인 뇌 MRI 변화와 비교하게 된다. 뇌 MRI 촬영과 인지 기능 개선 훈련 등에 드는 비용은 모두 무료다. 참가 대상자는 서울·경기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 독자다.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에 정기적으로 모여 그룹 지도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수도권 거주자로 한정했다. 초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직업이 있고 없고 여부, 현업에 종사하는지 은퇴했는지 여부는 따지지 않는다. 연구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5번, 한 번에 1시간 30분 이내로 신문을 통한 뇌 훈련을 받는다. 중앙치매센터가 개발해 본지에 매일 연재되고 있는 '두근두근 뇌 운동'은 물론,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가 개발해 매주 화요일자에 새롭게 게재할 뇌 훈련 프로그램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아울러 매일 30분 이상 신문을 정독해서 읽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일주일에 5번 정도, 15~20분간 사설을 소리 내어 낭독한다. 때로는 사설을 요약 정리해서 제출하는 과제도 주어질 예정이다.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을 주제로 한 창의적인 글쓰기도 훈련 중 하나다.

참가 신청은 2일부터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의 '신문으로 치매 이깁시다' 전용 전화(02-3410-1584)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