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스타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84)가 35세 연하의 세 번째 아내 디나 이스트우드와 18년 결혼 생활을 마치고 이혼했다고 미 피플지가 24일 보도했다. 젊은 시절부터 숱한 여성과의 염문으로 유명한 이스트우드는 첫 부인 매기 존슨과 이혼하고, 여배우 손드라 록과 14년간 동거했다. 이후 그는 1993년 TV뉴스 앵커였던 디나와 인터뷰로 만나 가까워진 뒤 3년 뒤 결혼했다. 이스트우드는 그동안 전처 및 내연녀들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낳았고, 마지막 아내 디나와의 사이에서도 딸(18세)을 뒀다. 2012년 이 가족의 사생활을 다룬 TV 리얼리티쇼가 방영되면서 프로그램을 못마땅해한 클린트가 아내와 싸우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졌다고 피플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디나가 결혼 생활의 파탄을 암시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올렸고, 이 시점에 두 사람이 별거에 들어간 사실이 전해지면서 결별이 기정사실화됐다.
한편 '가위손' '배트맨'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 팀 버튼 역시 2001년 영화 '혹성탈출'을 계기로 사랑에 빠졌던 배우 헬레나 본 햄 카터와의 13년 동거 생활을 정리하고 남남이 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아들과 딸 한 명씩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