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허삼관'을 찍으며 아버지 배우 김용건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고 했다.

하정우는 17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하정우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을 찍으며 아버지에 대해 달라진 마음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 이전에도 이 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고, 그래서 현재까지도 이어 가면서 하시는 게 대단한 일이라는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내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 젊을 때 모습이 이런 모습이었겠다 싶더라. 아이들 데리고 연기하고 시간 보낼 때 아버지가 나에게, 내가 그 나이 때 놀아주셧던 걸 기억하면서 똑같이 하게 됐다. 그게 허삼관 캐릭터랑 비슷하다. 장난 많이 치고 아버지가 젊을 때 이랬지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연배우인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월 15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