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2루수 디 고든(26)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할 전망이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디 고든이 마이애미로 보내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며 "다저스는 좌완 투수 앤드류 히니(23)를 받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고든과 함께 우완 선발 댄 하렌(34)을 마이애미로 보내고 우완 투수 크리스 해처(29), 포수 오스틴 반스(25),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3)를 데려 올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의 트레이드설은 이전부터 흘러 나왔다. 지난 10일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가 디 고든을 트레이드할 의향이 있음을 타 구단에 알렸다"고 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단장은 "고든은 훌륭한 2루수이기 때문에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디 고든을 내 보내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고든은 올 시즌 타율 0.289, 176안타, 64도루를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0.326의 다소 낮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1번 타자로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고든을 대신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 히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유망주다. 7경기에 출장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