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민희 기자] '더지니어스3' 최연승이 11회전의 최종 탈락자가 됐다. 오현민은 “나는 네가 되고 싶었어. 알지?”라는 최연승의 마지막 한 마디에 눈물을 흘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지니어스3') 11회에는 남휘종, 신아영, 김유현, 김경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의심 윷놀이’가 메인매치 게임으로 펼쳐졌다. 이는 게스트 4명의 윷놀이 과정과 결과를 예측해 TOP3가 자신의 가넷을 배팅하여 게임 종료 시 가장 많은 가넷을 보유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

결과는 천운이 따라준 김유현의 승리였다. 덕분에 그의 파트너 장동민이 승리했고, 최연승과 오현민은 데스매치에 올랐다. ‘멘탈 갑’ 최연승과 타고난 천재 오현민의 만남에 시선이 집중된 상황.

그러나 오현민은 11회전 최종 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데스매치에서 압승을 거뒀다. 세 턴만에 패배한 최연승은 “현민이가 그려놓은 판에 제가 발을 내딛은 순간 이기기 힘들었다”며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최연승은 “평범함이 비범함을 이긴다는 게 어려운 일이다”며 “나도 현민이처럼 겁 없고 당찼던 때가 있었다. 그런 것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 현민이를 만나니까 부럽기도 하고 다시 나도 그런 모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계를 넘지 못한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장동민, 오현민과 마주한 최연승은 “두 사람을 극복하고 싶었는데 그걸 못하고 가서 안타깝고 아쉽다. 두 사람은 정말 뛰어난 사람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현민에게 “나는 네가 되고 싶었다는 거 알지?”라고 전한 후 포옹, 작별을 고했다.

한편 '더 지니어스'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숨 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회 새로운 '메인매치'와 '데스매치'를 통해 매주 1명의 탈락자가 결정되며, 최후에 살아남은 1인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1라운드 권주리 탈락을 시작으로, 김경훈, 강용석, 남휘종, 유수진, 김정훈 신아영, 김유현이 차례로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 지니어스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