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한국 유학생 수가 3년 연속 감소했다.

교육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4 국외 한국인 유학생 통계(대학생 이상)'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수는 2008년 21만6867명, 2009년 24만949명, 2010년 25만1887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면서 2011년에는 26만246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2012년 23만9213명, 2013년 22만7126명, 2014년 21만9543명으로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국외 한국인 유학생'에는 외국 대학이나 대학원의 학위 과정뿐 아니라 교환학생·어학연수생·학위 예비 과정 등도 포함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 간 국가는 미국(7만600명)으로 전체의 32.2%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6만3400명) 28.9%, 3위는 일본(1만7200명) 8.3%였다. 그다음은 호주(1만4100명·6.4%), 캐나다(9800명·4.5%), 필리핀 및 영국(7000명·3.2%) 순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국가가 전년보다 한국 유학생이 감소했다. 영국은 1년 만에 한국인 유학생이 44%나 줄었고, 뉴질랜드도 43% 줄었다. 반면 필리핀만 전년 대비 2000명가량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돼 유학 비용이 부담스러운 가정이 많고, 취업에서 유학의 장점이 크게 부각이 안 되니 대학생 유학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