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호텔 비즈니스를 본격 벌인다. 대림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림산업은 "이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비즈니스 호텔인 '글래드(GLAD) 호텔 여의도'〈사진〉를 오픈한다"며 "롯데호텔과 호텔신라에 이어 국내 3대 호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4일 밝혔다. 319개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10만~20만원대로 특급 호텔보다 저렴하다. 꼭 필요한 서비스만 제공해 가격과 기능을 실용화한 비즈니스 호텔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대림은 기존 주력인 건설업 외에 호텔 비즈니스를 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서울 강남과 마포, 제주도 등에 내년 비즈니스 호텔 3~4곳을 추가로 열어 객실 2000여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수 대림산업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객실 숫자를 4000개까지 늘릴 것"이라며 "호텔 기획과 개발·시공·운영을 총괄하는 호텔 디벨로퍼(developer)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