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호텔 문을 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혔다.
대림산업은 6일 서울 여의도에 비즈니스 호텔 ‘글래드(GLAD)’를 개장하고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글래드 호텔 여의도는 8개 유형 319객실로 구성돼 있다. 모든 객실에는 미국 PCF사의 침구를 제공하고 베개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객실 1곳은 온돌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20실은 조리시설을 갖췄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글래드 호텔 여의도는 국내에서 두번째, 서울에서는 최초로 ‘디자인 호텔스’ 멤버로 건축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호텔스는 21년 역사를 가진 호텔 멤버쉽으로 호텔 내외관 디자인과 고객 서비스를 평가한다. 호텔에는 싱글 몰트 위스키 바 마크티(MarkT), 조식부터 저녁 뷔페 등을 모두 제공하는 레스토랑 그리츠(GREETS), 최고층에는 업무용 라운지(Executive Lounge)가 마련된다.
대림그룹은 이번 호텔 개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2000객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4000객실 규모 호텔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함께 발표했다. 대림그룹은 제주도의 그랜드 호텔과 항공우주호텔, 글래드 호텔 여의도, 강원도의 메이힐스를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서울 강남과 마포, 제주도 등에서 운영이 확정된 객실수는 약 3000실이다. 강남에서는 논현동과 대치동, 마포에서는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대림그룹의 호텔 사업은 계열사들이 사업기획과 개발부터 호텔 시공·운영까지 모두 담당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호텔 사업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대림산업과 삼호가 시공한다. 호텔운영 서비스는 그룹 내에서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오라관광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