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무한도전'의 도전은 역시 알찼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땀을 흘려왔던 '무한도전'은 이번에도 아찔한 극한알바에 도전, '무한도전'만의 정신을 이어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특별기획전에서 뽑힌 유재석과 정형돈의 아이템 '극한알바'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번 극한알바 프로젝트에는 배우 차승원이 게스트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유재석은 해외 일정 후 귀국하던 차승원을 직접 섭외했고, '무한도전'과 인연이 있던 차승원은 유재석의 섭외에 흔쾌히 극한알바 촬영장으로 출근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의문의 힌트를 주면서 극한알바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첫 번째로 공개된 아르바이트는 63층 빌딩을 청소하는 일. 박명수는 일하는 시간이 짧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보였고, 특히 차승원이 함께 한다는 이유로 고층빌딩 청소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는 차승원의 몰래카메라였다. 차승원은 박명수와 함께 곤돌라에 올랐지만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면서 먼저 내렸고, 결국 박명수 혼자 빌딩 청소를 하게 됐다. 박명수는 처음에는 아찔한 높이에 무서워했지만, 일을 할수록 몸에 전해져오는 고통이 커서 공포를 잊어버리게 됐다. 직접 땀을 흘리면서
고층빌딩 청소 아르바이트에는 10년 동안 고층 빌딩 청소 일을 한 반장님이 등장, "이 아르바이트를 하면 따뜻한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힘들고 어렵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확실했던 것. 그는 "높은 것보다 돈이 더 무서운 거죠"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박명수에 이어 다른 멤버들의 극한알바도 정해졌다. 차승원과 같은 일을 선택한 유재석은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강원도로 이동, 석탄 채굴 일을 하게 됐다. 또 정준하는 홈쇼핑 콜센터에서 상담원을, 하하는 택배의 상하차 일을 맡게 됐다. 정형돈은 통영의 제철 굴 10kg 까는 아르바이트를 맡아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무한도전'의 극한알바 프로젝트는 직접 체험하고 땀을 흘리면서 몸으로 뛸 때 더 빛나는 '무한도전'의 정신을 잘 담아냈다. 박명수가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열심히 빌딩을 청소하면서 땀을 흘리고, 또 그러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마음을 나누는 모습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몸을 쓰면서 부딪히는 '무한도전'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의 아르바이트 현장 이외에 다른 멤버들의 노동 현장을 공개되지 않았다. 박명수가 몸으로 뛰면서 다시 한 번 '무한도전'의 정신을 일깨운데 이어서, 다른 극한알바에 도전한 멤버들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감동을 전달할지 관심이 모아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