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띠과외' 애슐리 김성령이 초특급 애교만점 작명센스로 과외쌤 제프리 성시경을 녹다운 시켰다. 성시경의 모교 고려대를 방문한 애슐리는 작명도 애교 넘치게 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사로잡았고, '시경8경' 작명 센스로 성시경과 과외 소장 샘 해밍턴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5회에서는 제프리 성시경과 애슐리 김성령, 과외 소장 샘 해밍턴이 성시경의 모교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캠퍼스 영어 과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령에게 배정된 미션은 성시경이 추천하는 일명 '시경8경'을 돌며 영어로 이름을 짓는 것. 이날 성시경 김성령, 그리고 샘 해밍턴은 대학교의 추억을 되새기며 낭만을 젖어 들었다.

김성령은 패션부터 남달랐다. 나풀거리는 청치마, 앙증맞은 숄더백, 쁘띠 스카프를 착용한 김성령은 한 때 캠퍼스를 주름잡았던 퀸카로 재탄생됐다. 잘록 허리와 가녀린 바디라인은 마치 대학생을 연상시키듯 아름다웠다. ‘츤데레남’ 성시경은 김성령 앞에서 “왜 북한사람처럼 하고 왔어요?”라며 면박(?)을 줬지만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름답게 입었다”며 김성령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시경과 김성령이 처음 만난 곳은 바로 호상 앞. 이 때 호랑이 가면을 쓴 샘 해밍턴이 등장했다. 샘 해밍턴 역시 이 학교에서 어학당을 다녀 관련이 깊었던 것. 샘 해밍턴은 00학번인 성시경에게 “나는 98년도에 왔다. 내가 선배네”라며 깨알같이 학번을 언급해 큰 웃음을 줬다. 이어진 이름 짓기 시간. 김성령은 시경1경에 이름을 붙여달라는 말에 “호랑이(tiger)는 타이거, 이건 상징이잖아. 심볼(symbol), 심볼... 심바!”라며 갑자기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 나오는 심바를 언급해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김성령은 인터뷰에서 “나 너무 이름을 엉뚱하게 지어서 어떻게 해... 심볼을 이야기하다보니 심바가 나왔다”며 어쩔 줄 몰라 했고, ‘스승’ 성시경은 “심볼이니까 심바, 그냥 애교로 봐주시고요. 심바는 사자라는거...”라며 제자의 엉뚱한 작명 솜씨에도 넓은 마음으로(?) 제자를 감싸 큰 웃음을 줬다.

김성령의 이름 짓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다음 장소로 ‘시경2경’ 본관 앞 은행나무로 갔다. 벤치에 앉은 세 사람은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무도회장 이름을 언급한 것.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작명을 할 시간이 왔고, 김성령은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라는 말에 “뭐라고 지을까?”라고 망설이더니 “클럽 하우스!”라고 답해 또 한 번 성시경과 샘 해밍턴의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장소는 CC(캠퍼스 커플)가 키스를 많이 한다는 본관 옆 벤치였다. 이에 김성령은 이름을 “‘퍼스트 러브’ 어때? 첫 사랑”이라고 했고, 샘 해밍턴은 이를 거들며 “퍼스트 키스(첫 키스)”를 제안했다. 결국 낙점된 제목은 ‘퍼스트 키스’. 이에 성시경은 “심바, 클럽 하우스, 퍼스트 키스 거의 최악이에요”라고 말하면서도 김성령의 작명 센스에 놀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들은 학교의 명물인 번개 배달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 자장면 3그릇과 탕수육을 주문하기도 했다. 배달기사는 7분 만에 서관(인문관)에 도착했고, 이들은 잔디밭에 앉아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 때 샘 해밍턴은 놀라운 기술로 자장면을 손도 안대고 비벼 김성령의 앞에 내놓았으나, 젓가락으로 비빈 성시경에게 밀려나고야 말았다. 김성령은 ‘자장면 쟁탈전’에서 의리 있게 성시경을 선택했고, 이는 샘 해밍턴의 질투와 분노를 불러 내 웃음을 줬다.

이처럼 나날이 늘어가는 김성령의 영어 실력과 사제지간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게 하며 웃음까지 챙긴 이번 방송 후 네티즌들은 “성시경 김성령 보면 볼수록 잘 어울리는 사제지간” “김성령 작명 센스에 빵 터졌다! 이게 무슨 일이야?” “성령 이름 짓는 방법 특이하면서도 귀에 쏙쏙! 매력 있네 이 언니” “샘 해밍턴 김성령에게 버림 받고 분노하는 모습 진짜 웃겼다 대박” “김성령 성시경 완전한 대학생의 모습이었다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jykwon@osen.co.kr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