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준화 기자] ‘K팝스타’의 네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YG, SM, JYP 안테나뮤직까지 국내 굴지의 대형 기획사들과 다양한 스타일과 가능성을 겸비한 수많은 가수지망생들의 만남의 현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우승 시 기획사를 선택해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옵션은 출연자들의 행보에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SBS ‘K팝스타’는 가요계에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과는 달리,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들을 뽑아 각 사의 트레이닝을 거쳐 ‘진짜 가수’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현재 가요계에서 맹활약 중이며 성장 중이다.

# 스타로 성장한 시즌1 출신

특히 지난 2011년 12월 첫방송된 'K팝스타' 시즌1은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준우승을 차지한 가수 이하이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잇츠오버(It's over)' '로즈(Rose)' 등을 히트 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최근에는 악동뮤지션 멤버 이수현과 유닛 하이수현을 결성, '나는 달라'로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생방송 진출자인 이승훈도 그룹 위너로 데뷔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데뷔 앨범으로 음원차트 전곡으로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최단기간 내에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것.

우승자 박지민과 시즌1에서 3위를 차지한 백아연 또한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각자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차분하게 가수로 성장 중이다. 윤현상 또한 자신의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데뷔 앨범 ‘피아노포르테’를 최근 발매하고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 '끼'와 독특한 색깔, 시즌2 출신 

시즌2에서는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팀들이 강세를 보였다. 악동뮤지션과 이천원, 방예담이 그 주인공. 이들은 당시 방송에서 보여준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력을 업그레이드해 데뷔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악동뮤지션은 우승 후 YG엔터테인먼트과 계약, 약 1년 만인 지난 4월 자작곡으로 꽉 채운 1집 정규 앨범 ‘플레이(Play)’로 데뷔해 타이틀곡 ‘200%’로 각종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또한 장기간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음원 괴물’로 거듭났다. 올가을 발표한 디지털 싱글 ‘시간과 낙엽’ 또한 방송활동 없이 차트 1위를 오랜 시간 지켰다.

매번 독특한 구성의 무대를 선보인 남성 듀오 이천원 또한 악동뮤지션과 비슷한 시기에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K팝스타’를 통해 보여줬던 그들만의 아이덴티티에 안정성을 더하면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성공했다.

천재성을 보여준 10대 참가자는 악동뮤지션 뿐만이 아니었다. 이들과 우승을 두고 경합을 펼친 방예담은 현재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를 목표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다. 방송 당시 놀라운 무대를 선보였던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 가수들도 인정하는 실력파, 시즌3 출신 

지난 시즌에서는 기성 가수들도 극찬한 실력파 참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우승자 버나드 박과 준우승을 차지한 샘김, 3위에 오른 권진아가 주인공이다.

버나드 박은 JYP엔터테인먼트 행을 선택, 지난 10월 미니앨범 ‘난..’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몇몇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난’으로 천천히 사랑받으며 결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진영이 ‘버빠(버나드의 팬)’를 자처할 만큼 그는 공간을 울리는 깊이 있는 보이스로 인정받아오고 있다.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는 않았지만 안테나뮤직과 계약을 맺은 샘김과 권진아에게도 팬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10대의 나이에 국내 정상급 기타연주 실력을 갖춘 샘김과 특유의 발라드 감성을 가진 권진아는 ‘K팝스타’ 당시부터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 던 바다.

이 밖에도 알맹 이미림 송하예 한희준 남영주 등도 가수로 데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가요계에 영향을 미칠지, 'K팝스타'의 네 번째 시즌에서는 어떤 참가자들이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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