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기씨, 내일 봅시다."

[OSEN=박현민 기자] 배우 오민석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 속 "내일 봅시다"라는 장면에 자신도 모르게 '울컥' 했다고 털어놨다.

오민석은 21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봅시다' 장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미생' 9회에서 강대리(오민석 분)는 장백기(강하늘 분)가 재무팀으로부터 보류 당한 서류의 수정을 돕기 위해 긴 통화를 한 뒤, 끊기 직전 "장백기씨, 내일 봅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이직을 결심하고 있던 장백기의 마음에 묘한 진동으로 남았고, 이로 인해 장백기는 끝내 이직을 포기하고 원인터내셔널 철강팀에 그대로 남을 결심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오민석은 "장백기 씨가 이해가 됐다. 자기가 잘 할 수 있고, 알아봐주길 원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백기씨 연기를 보면서 울컥했다"며 "통화를 끝내고 미소 아닌 미소를 내비치는 장면에서다. 그때 백기 씨의 감정을 웬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공감해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송 직후에 '내일 봅시다'라는 문자 테러를 받은 이야기도 덧붙였다.

오민석은 "9회 방송이 나간 후에 갑자기 휴대폰으로 '내일 봅시다'라는 문자와 톡들이 쏟아졌다. '내일 난 촬영해야 하는 데 친구들이 무슨 일이지?' 싶었다가, 나중에서야 '미생' 9회를 보고 연락 했다는 걸 알았다. 그 동안 바깥을 거의 안다녀서 '미생' 인기를 실감 못했는데, 그때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오민석은 지난 2006년 드라마 '나도야 간다'로 연예계 데뷔해 '사랑도 미움도' '아들 찾아 삼만리' '별순검 시즌3' '두근두근 달콤'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해왔다. 또한 최근엔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 '조선총잡이' 등에 출연했으며 인기리 방영중인 '미생' 속 원인터내셔널 철강팀 강대리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중이다.

gato@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