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의 고급 시계 브랜드 그랜드 세이코가 오는 12월 초 브랜드를 대표하는 무브먼트 '스프링 드라이브(Spring Drive)'탄생 1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모델 'SBGA111G'를 국내 출시한다. 1881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세이코는 전지로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쿼츠 시계', 세계 최초의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Global Positioning System) 솔라 시계'등을 선보인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시계 브랜드로 유명하다. 그랜드 세이코는 1960년에 탄생한 세이코의 고급 기계식 시계 브랜드이며, 스프링 드라이브는 그랜드 세이코의 대표 무브먼트다.
지난 2004년 첫선을 보인 스프링 드라이브는 일반적인 기계식 무브먼트처럼 스프링을 에너지원으로 하면서 시간 계측의 정확도를 한층 높인 것이 강점이다. 일반적인 기계식 무브먼트는 메인 스프링이 감겼다가 풀리는 힘에 의해 작동을 하는데 이를 조정하는 장치가 바로 이스케이프먼트다. 이스케이프먼트는 무브먼트의 중요한 부품이면서 동시에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장치로 상황에 따라 시간 계측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프링 드라이브는 기존 기계식 무브먼트의 탈진기를 대신해 온도나 위치의 변화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조정 장치인 '트라이싱크로 레귤레이터(Tri-Synchro Regulator)'를 사용한다. 그래서 스프링 드라이브가 장착된 시계는 전통적인 기계식 시계의 제조 기술과 전자 기술의 정확성이 조화롭게 융합된 시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리저브(동력 저장 기능)도 72시간이나 되며, 물 흐르듯 움직이는 글라이드 모션 핸즈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스프링 드라이브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SBGA111G'는 기존 그랜드 세이코의 스프링 드라이브 시계에 비해 시간 계측의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다이얼에는 한자로 10을 의미하는 '十'이 반복적으로 배치된 격자무늬 패턴을 사용했다. 각 격자무늬 안에는 그랜드 세이코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데 2시 방향의 10분을 표시하는 인덱스에는 사자 심벌이 각인되어 있다. 또한 시계 뒷면에는 'Caliber 9R 10th Anniversary Since 2004'라는 문구와 각 모델의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어 한정판 모델만의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문의 (02)511-3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