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씨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윤종신씨가 이끄는 소속사 미스틱89그리고가족이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8일 투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스틱89그리고가족은 최근 대성창업투자(대성창투(027830))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총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클로징(출자금 납입)을 마쳤다.

대성창투는 전체 투자금 중 30억원을 출자했다. 운용 중인 IBK-대성 문화콘텐츠강소기업투자조합에서 20억원을, 대성CT투자조합에서 1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이 외에 벤처캐피털(VC) 한 곳과 증권사 한 곳이 공동 출자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틱89그리고가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소속 연예인을 추가로 영입하고 공연 기획·콘텐츠 관련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틱89그리고가족은 윤종신씨의 주도로 설립된 미스틱89와 배우 전문 기획사 가족액터스, 음악 기획사 에이팝엔터테인먼트 등 3개 회사의 합병법인이다. 합병은 각각 올해 3월과 7월에 이뤄졌다.

미스틱89의 대표적인 소속 연예인으로는 가수 윤종신·김연우·조정치·박지윤씨 등이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후 가수의 매니지먼트, 음악 프로듀싱 등 음악 관련 사업을 계속해왔다. 윤종신씨가 음악 프로듀서로서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표이사는 이학희씨가 맡고 있다.

가족액터스는 배우 김성은·한채아·오지은씨 등의 소속사며, 에이팝엔터테인먼트는 음악 프로듀서 조영철씨가 이끄는 소속사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씨가 소속돼있다. 이들 3개 업체는 합병을 통해 음악과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