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진팀 ] 배우 김자옥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연 63세. 매 순간 아름답고 예쁜 공주 같이 살았던 그가 세상을 떠났다.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연극무대, 가수활동까지 종횡무진 했던 배우였다.

드라마 ‘유혹’, ‘인간의 땅’, ‘욕망의 바다’, ‘옥탑방 고양이’,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비롯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제니, 주노’ 등에 출연, 다양한 작품에서 여리지만 따뜻한 어머니 역할을 소화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샀다.

특히 김자옥은 1996년 ‘공주는 외로워’ 앨범을 발표,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발견 후 큰 수술을 하고 건강을 되찾아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월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5월에는 악극 ‘봄날은 간다’에서도 활동을 펼쳤다.

한편 김자옥은 16일 폐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이다.

나문희가 故김자옥을 조문하고 슬픈표정으로 빈소를 나서고 있다./ photo@osen.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