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통편집은 불가했다. 지난 8일 새벽 음주운전이 적발돼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노홍철이 방송에서 일부 등장했다. 미리 녹화된 '쩐의전쟁2'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만큼 앞서 통편집은 불가능해 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송에 앞서 노홍철의 음주운전 사태를 단체로 사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무한도전' 팀을 대표해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면목이 없다"며 "지난 4월 길 씨 일로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일로 사과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노홍철 씨도 이번 일로 깊이 사과를 했다. 앞으로 다시 이런 일 없도록 마음을 단단히 잡겠다. 그래도 매주 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마음 모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홍철의 음주운전을 사과했지만, 그의 빈자리는 통편집되기엔 컸다. 그는 방송 중간 다른 멤버들과의 경쟁에서 가장 먼저 '완판'을 이뤄내며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여타 특집에서도 늘 타고난 재치와 순발력으로 1위를 차지했던 그인 만큼 이번 특집 역시 뛰어난 사업가 기질을 발휘한 모습이었다. 때문에 노홍철의 분량은 대부분 편집됐지만 꽃시장에 꽃을 사러가거나, 길거리에서 판매를 하는 모습 등 방송 맥락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장면에서는 그가 등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쩐의 전쟁 2탄이 방송됐다. 다섯 멤버들은 자본금 100만원으로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유재석은 남창희와 배추 장사를, 박명수는 회오리감자, 정준하는 푸드트럭, 하하는 미노와 함께 인력거와 호박 식혜 판매, 정형돈은 물병 판매에 나섰다. 노홍철은 꽃을 팔아 1위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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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