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박지성이 다시 맨유의 가족이 된 자리".
박지성은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박지성 뿐만 아니라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 사장이 함께 참석했다.
맨유 엠버서더는 세계 각지를 돌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팀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지성은 아시아 및 비유럽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미 리글 사장은 "특별한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리고 맨유의 파트너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오늘은 한국과 맨유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말하고 싶다. 박지성이 다시 맨유의 가족으로 환영하는 날"이라면서 행사 개최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리글 사장은 "맨유는 아주 특별한 구단으로 세계적으로 내노라 하는 선수들이 뛰는 곳이다. 따라서 맨유 엠버서도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비 찰튼, 게리 네빌 등 레전드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모두 축구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일에서도 뛰어난 일을 해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박지성도 맨유 전성기 시절의 핵심 멤버였다. 특히 아시아 선수들에게 축구 선수로서 성공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증명한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리글 사장은 "이 자리는 맨유가 한국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면서 "한국에는 많은 맨유의 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홍콩에 사무실이 있지만 한국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팬들과 직접적인 스킨쉽을 가지고 싶다. 여러가지 이벤트를 통해 소통을 하고 싶다. 따라서 엠버서더를 통해 이런 일을 이뤄야 한다. 박지성이 상징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맨유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것이다. 또 어린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