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년 3월 21일과 2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텍사스레인저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다저스가 이외에도 내년 시범경기(캑터스리그)에서 텍사스와 2차례 더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류현진과 추신수의 시범경기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두 선수가 돔에서 만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12일 2015시즌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한 데 이어 13일 알라모돔 경기 일정이 확정되었음을 알렸다.
양 구단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지만 이 때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날아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 두 경기는 '빅 리그 위켄드' 이벤트로 열리며 텍사스가 홈팀이 되어 상대팀을 초청하는 형식이다.
이 이벤트가 처음 열린 2013년에는 텍사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범경기를 펼쳤는데 75,000석이 다 들어찰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지난 해는 텍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간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가 열리는 알라모 돔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가져 우리에게도 낯익은 구장이다.
하지만 축구나 야구보다는 미식축구와 농구, 이벤트를 위해 만들어졌다. 한 동안 NBA 샌 안토니오 스퍼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한 적이 있고 현재는 지역의 UTSA(University of Texas at San Antonio)대학이 미식축구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미식축구장으로 이용할 경우 65,000석이 적정 좌석이나 야구장으로 변경하면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 2000년까지 샌안토니오를 연고로 하는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와 23년 동안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관계를 갖고 있었다.
한편 다저스는 내년 3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30경기를 치르게 된다.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3경기는 내년 4월 3일 시작된다. 다저스가 먼저 원정 2경기를 치르고 홈에서 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2015년 3월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범경기가 열릴 샌안토니오 알라모돔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