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미생' 강소라가 재무팀장 황석정의 신임을 받았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에서는 재무팀에서 한 번 반려됐던 아이템을 살리기 위해 재무부장(황석정 분)을 찾아가는 안영이(강소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대리는 일부러 안영이를 골탕 먹이기 위해 재무팀에서 한 번 반려됐던 아이템을 살려보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제시되지 않은 상황.

안영이는 하는 수 없이 '하회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재무부장에게 직접 찾아갔고 재무부장은 "나가"라며 "대리, 과장, 차장 건너뛰고 나한테 바로 와서 물을 게 뭔지 모르겠는데 나한테 그러면 안 된다. 선임만 욕먹는다"는 소리만 들었다.

그러나 안영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사과 메일을 보냈고 재무팀장은 자신의 방으로 안영이를 불렀다. 이후 안영이는 재무팀장으로부터 재무팀 입장에서의 보고서를 써오라고 시켰고, 그는 밤을 새 준비했다.

이어 안영이는 장그래(임시완 분)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보고서를 포기하고,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바를 말했다.

그는 "각 부서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 수 있겠다"며 "재무팀 매커니즘 알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사업이 있고 할 수 없는 사업 있고 그 판단이 등급화된다는 거다. 앞으로 기획안의 보류, 고려된다면 뭐가 잘못됐는지를 보기보다 뭐가 만족시키지 못했는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무부장은 미소를 지으며 "보고서보다 낫다"고 신청했고 안영이를 신임하게 된 듯 "회계 공부 따로 빨리 배워두라"고 요구했다.

한편 '미생'은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했다.

[eujenej@osen.co.kr]

'미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