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신곡 ‘본 헤이터(Born Hater)’ 가사에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언급한 것에 대해 "디스와는 정 반대"라고 해명했다.

에픽하이 타블로는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OSEN과 만나 “그걸 왜 디스(디스리스펙트, disrespect)라고 생각하나. 가사 그대로다”라며, “가사에 ‘아임 트라잉 투 러브 유(I’m trying to love you)’ 그대로 ‘너네를 사랑하려고 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의 정 반대 아닌가. 그냥 그 단어가 등장하니까 그렇게들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내 랩의 맥락은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누구나 다 그렇지만 그런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 노래에서 나를 예로 들어서 얘기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타블로는 “평상시에 살면서 누구나 훼방꾼들을 만나지 않나. 다 이해를 해라, 라는 말이 하고 싶었다. 그게 어쩔 수 없는 세상이고, 우리 모두 그 세상의 일부분이다. 똑 같은 사람들이다”라며 노래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 “노래 끝에 비아이가 ‘기부를 해도 손가락질 하는 헤이터들에게, 댓츠 노노(That’s No No)’라고도 하는데, 자기가 해야 할 일,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들, 신념, 믿음들을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든 노래”라며, “사실은 희망을 노래하고 응원을 하는 노래다. 그렇게 훈훈한 노래인지 몰랐죠?”라며 웃었다.

한편, 에픽하이는 활발한 국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5년만의 단독콘서트 ‘퍼레이드(PARADE)2014’를 개최한다.

[sara326@osen.co.kr]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