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한반도 유사시 투입되는 중국군 주력 부대인 선양군구(瀋陽軍區)가 25일부터 병력 2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정된 훈련"이라고 했지만, 불안정한 북한 정세를 감안할 때 한반도 급변사태를 대비한 훈련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훈련이 시작된 25일은 중공군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란 명목으로 한국전쟁에 개입한 지 6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훈련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제39집단군과 선양군구 산하 공군이 주력 부대로 참가한다. 보병·기갑병·포병·방공병·항공병·육군항공병·화생방병·전자병 등 10여개 병종과 무장경찰 부대·민병대·예비역 부대 등이 모두 동원된 종합 훈련이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을 포함해 올해 들어 '연합행동 2014'라는 이름으로 모두 7차례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했다. 그중 이번 동북지역 훈련 규모가 가장 크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