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와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의 양 제작사 측이 중국 드라마 '별에서 온 상속자들'의 국내 동영상 사이트 진출에 대해 "일단 표절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드라마인지 살펴보지 못했다"며 "표절 여부를 먼저 살핀 뒤 그 이후 법적 대응을 비롯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국내 동영상 사이트로 판매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라 섣불리 움직이기는 난감하다"며 "표절 여부를 명백하게 판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상속자들'의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 관계자 또한 "'별에서 온 상속자들'을 보지 못했다"면서 "아직 대응을 논하기엔 이르고, 드라마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두 제작사 모두 일단은 조심스러운 상황. 아직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 정확히 두 드라마를 표절했다고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 목소리로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언론들은 '별에서 온 상속자들'의 제작사가 한국어더빙판을 제작, 국내 동영상 사이트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에서 온 상속자들'은 지난 9월 중국에서 첫 방송됐으며, 남자 주인공이 청나라에서 왔다는 설정이 '별그대'를, 그가 대기업 상속자로 정략 결혼을 준비한다는 설정이 '상속자들'을 따라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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