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가 연장전에 터진 홈런 한 방으로 오릭스 버팔로스를 제압했다.
니혼햄은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나카타 쇼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니혼햄은 오릭스에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붙게 됐다.
선취점은 오릭스의 몫이었다. 오릭스는 1회말 선두타자 �타가 상대 선발 루이스 멘도사의 초구 패스트볼(140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가볍게 선취 득점했다.
니혼햄은 3회초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3회초 1사 후 오비키 게이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노 쇼토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니시카와 하루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니혼햄은 4회초에도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니혼햄은 6회초 1사 후 고야노 에이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곤도 겐스케의 좌전안타로 다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대타 이나바 아츠노리가 니시 유키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니혼햄은 10회초 첫 타자로 나선 나카타가 상대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2구째 패스트볼(150km)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니혼햄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오릭스는 10회말 선두타자 이토 히카루가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서 아다치 료이치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다. 이후 이토이 요시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니혼햄의 2-1 승리를 끝이 났다.
니혼햄 선발 투수 루이스 멘도사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마이클 크로타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나카타가 결승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 역시 5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2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구원 등판한 히라노 요시히사는 1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