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이 다시 한 번 '힐링'을 전했다. 서정적인 기타 선율과 아름다운 가사, 위로의 말을 속삭이는 듯한 따뜻한 보컬이 외로워진 마음을 크게 울렸다.
10일 0시 공개된 악동뮤지션의 신곡 '시간과 낙엽'은 충분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또 언제 들어도 마음을 파고들 수 있는 울림을 가진 곡이었다. 잔잔하게 시작해서 크게 울리는 보컬처럼, 가을 모래사장을 걷는 듯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 곡은 '시간과 낙엽'이라는 제목처럼 가을 느낌이 확 풍겨오는 곡이다. 외롭고 쓸쓸한 가을 감성을 포근하게 감싸줄 만큼 예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추억의 책장을 넘기듯 아련하게 울렸다. 도입부를 감싸는 기타 선율도 꽤 아름다웠다.
'시간과 낙엽'은 데뷔앨범 '플레이(PLAY)'와 마찬가지로 이찬혁이 작사, 작곡한 노래. 10대의 감성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울컥 가슴을 울리는 힘이 있었다. 악동뮤지션의 음악이 주로 '힐링 음악'으로 많이 표현된 것처럼, 이번에도 치유의 힘이 느껴졌다. 동심의 순수함을 넘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울리는 악동뮤지션만의 쓸쓸하면서도, 그래서 더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다 익은 가을내에 허기진 맘을 붙잡고 곤히 잠이 든다', '노란 은행나무에 숨은 나의 옛날 추억을 불러본다', '날 애싸는 단풍에 모든 걸 내어주고 살포시 기대본다' 등의 가사는 계절을 잘 나타내면서도 시적인 울림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한글로만 구성된 가사가 이수현의 매력적인 보컬을 따라 흘렀다.
악동뮤지션은 신곡 공개와 함께 내달 21일~2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번째 투어콘서트 '악뮤캠프'를 개최한다.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