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이 폰트 디자인 기업인 윤디자인연구소와 9일부터 연말까지 '2014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에 나선다. 연구소가 개발한 '희망드림체' 판매 수익을 전액 월드비전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돈은 저소득층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저녁 도시락을 보내는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사용된다. 이 캠페인은 올해가 6회째다. 그동안 특정 폰트 판매 수익을 장애인복지관·예술치료협회·독도종합연구소 등에 전해왔다. 윤디자인연구소 편석훈 대표는 "글씨체에도 매번 특별한 의미를 담는다"며 "법정 스님의 글씨체를 본뜬 '법정체', 홀로 우뚝 솟은 섬을 형상화한 '독도체'가 그런 예들"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희망드림체'는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아이들이 후원자들에게 보낸 손편지의 글씨체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며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의미"라고 했다. 기부를 원하면 윤디자인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폰트를 다운받고 2000원 이상 결제하면 된다.
입력 2014.10.0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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