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 미국의 인기 TV시리즈 '베이워치'에서 빨간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던 니콜 에거트(오른쪽)이 최근 이동식 아이스크림 판매 프랜차이즈의 '점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왼쪽).

1990년대 초 미국의 인기 TV시리즈 ‘베이워치’에서 빨간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던 니콜 에거트의 최근 달라진 모습이 화제다.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각) 에거트의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 그가 최근 이동식 아이스크림 판매 프랜차이즈의 ‘점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나이로 올해 43세로 두 딸의 엄마인 에거트는 2012년부터 지난해 사이 세 차례나 개인파산을 신청할 만큼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두 번의 신청은 인정받지 못했지만 다행히 지난해 9월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신청한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주택 차압을 비롯한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살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을 갚기 위해 지난달 21일 직접 아이스크림 트럭을 몰고 로스앤젤레스의 주택가를 누비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어려움도 많지만 에거트는 연기에 쏟아부운 열정 이상으로 사업 홍보에 열심이다. 실제로 그는 트위터에 그의 아이스크림 트럭의 동선과 메뉴 등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스쿱스’라는 이름이 새겨진 민트색 아이스크림 트럭을 직접 몰며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사진속 그의 모습에서 ‘베이워치’시절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깔끔하게 뒤로 묶어올린 ‘포니테일’ 머리에 뿔테안경을 쓰고 청반바지 차림으로 아이스크림을 파는 에거트의 모습에서 배우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억척 엄마’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