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프로농구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2014-2015시즌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6일 오전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영기 KBL 총재를 비롯해 10개 구단 감독 및 주요선수, 신인선수가 참석했다.
단연 화젯거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이었다. 12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 프로농구 흥행에 활력소가 되리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 중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김선형(26, SK), 오세근(27, KGC), 김종규(23, LG) 3인방은 직접적으로 프로농구에 기여를 하게 됐다.
12년 전 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던 김진 LG 감독은 “금메달 단비 같은 소식이다. 현장에서 봤다. 지난 부산 아시안게임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정말 절실했다. 투혼이 이룬 값진 결과였다. 수고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 감독은 김종규에 대해 “종규는 올해 1년차다. 장기적으로 LG의 기둥으로서 성장해 나가야할 선수다. 공백 없이 우리팀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선형을 상무로 보내지 않아도 되는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은 농구를 재밌게 하는 선수다. 상무에 가서도 농구할 수 있지만, 프로농구 큰 판에서 2년이란 공백 없이 하게 됐다. 부산 아시안게임 군면제 선수들의 안 좋은 기사도 봤는데, 김선형이 타산지석을 삼아서 사랑하는 농구를 부상 없이 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오세근을 받게 될 이동남 KGC 감독대행은 “오세근 본인은 잃어버린 1년을 다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다행이다. 남들이 오세근이 전역하면서 KGC가 우승후보라고 말을 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세근이) 팀에 도움 되겠지만 선수 한 명으로 우리를 우승후보로 단정 짓는 건 아니다. 다만 든든해졌다. 장점이 많아 기대가 크다”며 활짝 웃었다.
김진 감독 / 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