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오는 16일(현지 시각) 태블릿PC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씨넷 등 현지 매체가 3일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9.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에어' 신형과 7.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이와 함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노트북PC '맥북' 신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패드 신제품은 지금까지 아이폰에만 탑재됐던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번호 대신 아이패드의 가운데 하단에 있는 동그란 버튼(홈 버튼)에 손가락을 갖다 대서 사용자를 파악하는 것이다.
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사용되는 A8 프로세서를 장착해 기존 아이패드보다 정보 처리 속도를 훨씬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태블릿PC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태블릿PC 2억5400만 대가 팔려 전년 대비 성장률이 2%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올 초에 예상한 성장률 14%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앞으로도 2018년까지 매년 한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이 업체는 예상했다.
이는 대화면 스마트폰(일명 패블릿)이 인기를 끄는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5.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의 등장은 향후 7인치대 소형 태블릿PC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기업 전용 태블릿PC인 '갤럭시 액티브 탭'을 출시하며 기업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 역시 신형 아이패드의 보안성을 크게 높여 기업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노트북PC와 맞먹는 화면 크기인 12인치의 태블릿PC '서피스 프로3'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