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낭만논객’은 2일 오후 8시 30분 ‘이 시대 필요한 용기’ 편을 방송한다.

조영남은 “세금 잘 내는 것도 용기”라고 말한다. 이에 김동길 박사는 “세금 안 내려고 내빼는 사람도 많은데, 세금 꼬박꼬박 내는 조영남은 정말 용기 있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조영남은 “아직까지 여자에게 먼저 말을 붙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고개를 숙인다. “왜 먼저 다가가질 못 하느냐”는 김동건의 질문에 조영남은 “이 얼굴로 어떻게 다가가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권투 선수와의 주먹 맞대결도 피하지 않은 김동길 박사의 일화가 소개된다. 대학 재학 시절, 권투 국가대표 선수와 시비가 붙어 한판 붙게 된 것. 물러설 법도 하지만, 끝내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결과는 완패였다. 상처투성이가 된 채 강의를 들으러 갔는데, 수업 중 뒤에서 누군가가 김동길 박사를 향해 말했다. “형님, 존경합니다.” 그 권투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