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소비자 가전(CE) 복합 단지를 만든다.
삼성전자는 1일 베트남 응웬푸쫑 당 서기장으로부터 복합단지 투자승인서를 전달받고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복합단지 규모는 70만㎡(약 21만평)로 투자금액은 5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TV 중심의 소비자 가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복합단지 투자 이유를 두고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늘어난 소비자 가전의 중·장기 수요를 맞추고, 글로벌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TV 사업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기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30.7%로 지난해 상반기 26.8%보다 14.6%포인트 올랐다.